K고무신 된 독일 여대생…“남친 부모님과 친해지려 열공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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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고무신 된 독일 여대생…“남친 부모님과 친해지려 열공 중이죠” 한국어 연수차 한국을 찾은 외국인 청년들이 인터뷰 중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세계 각지의 세종학당에서 선발된 한국어 우수 학습자로 지난 6일부터 한국 초청 연수에 참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온 대학생 조이타 사풀레테 씨, 독일에서 온 플룸 모나 씨,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라코토아리노니 나오미 토보난초아 씨, 베트남에서 온 응우옌레유이칸 씨. [한주형 기자] 8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이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한국어로 농담을 주고받는가 하면, 남산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연신 “예쁘다”고 재잘거렸다.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어와 사랑에 빠진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89개국 세종학당에서 뽑힌 한국어 우수 학습자와 ‘2026 한국문화 경연대회’ 수상자 등 총 357명이다. 피부색도 국적도 저마다 다르지만 이들이 품은 한국어 사랑만큼은 유독 닮아 있다.한국어를 통해 도전에 나선 이들에게 한글은 어떤 의미일까.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나오미 씨(22), 베트남에서 온 응우옌레유이칸 씨(23), 인도네시아에서 온 대학생 조이타 씨(24), 독일에서 온 플룸 모나 씨(22)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세종학당 한국어 우수 학습자 학생들이 좋아하는 한글 단어를 적은 색종이를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한주형 기자] 마다가스카르의 ‘한국 전도사’ 나오미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온 나오미 씨에게 한국어는 꿈을 이뤄주는 마법 같은 수단이다. 국립 안타나나리보대에서 법학을 전공 중인 그는 신입생 시절 우연히 접한 K팝에 매료되면서 한국어와 인연을 맺었다.그는 “마다가스카르에서도 한류 인기가 정말 뜨겁다”며 “처음엔 방탄소년단(BTS) 노래 가사를 온전히 이해하고 싶어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그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 단어는 ‘네’다. 한 음절에 불과한 단어지만, 영어 ‘YES’로는 번역할 수 없을 만큼 상황에 따라 풍부한 의미로 쓰이기 때문이다. 그는 “상황과 맥락·표정·억양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한국어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단어”라고 전했다.K팝 팬심으로 시작했던 공부는 세종학당을 만나며 본격적으로 꽃을 피웠다. 이제는 K팝을 넘어 한국 영화와 역사, 전통문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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