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3-2 승리
‘윌리안 데뷔골’ 수원FC는 광주 2-1 격파
김천은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승리한 김천(승점 35·30득점)은 한 경기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28득점)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은 이날 전반전 연속 실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하지만 박상혁의 추격골, 김강산의 동점골, 원기종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고 승전고를 울렸다.
김천은 우중 혈투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승점을 확보했다.
패배한 12위 대구(승점 14)는 이번에도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김병수 감독의 대구는 다 잡은 줄 알았던 승리를 놓치며 리그 11경기 무승(4무 7패)에 빠졌다.지난 5월 소방수로 부임한 김 감독은 이번에도 마수걸이 승을 놓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리그 5호골을 터뜨리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탐색전 이후 대구가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18분 세징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돌파했다. 먼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이 됐다.
분위기를 탄 대구는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김주공의 헤더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연속 실점을 허용한 김천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이동준이 위험 지역으로 침투한 뒤 낮게 깔아 연결했다. 문전으로 파고든 박상혁이 슈팅한 볼이 골라인을 넘겨 추격골로 인정됐다.
하프타임 이후 김천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김강산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과감하게 슈팅했다. 오승훈이 팔을 뻗었으나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대구는 후반 30분 세징야에게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가 득점했지만, 앞선 장면 세징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 막판 김천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6분 원기종이 전병관이 건넨 크로스에 머리를 맞춰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승부수들이 터뜨린 극적인 골이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김천의 3-2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선 수원FC가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1위 수원FC는 승점 19가 됐고, 광주는 승점 31로 5위에 머물렀다.
김은중 감독의 수원FC가 광주를 잡으며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올여름 수원FC로 이적한 윌리안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믿음에 부응했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수원FC 원정 패배로 3경기 무패(2승 1무)가 깨졌다.
에이스 아사니가 페널티킥으로 기록한 리그 7호골도 빛이 바랬다.
하프타임 이후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중 광주가 먼저 결실을 봤다.
후반 32분 아사니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끝에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히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수원FC는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서재민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됐다. 윌리안이 볼을 잡은 뒤 완벽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수원FC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4분 안드리고가 페널티 박스 안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슈팅했다. 골키퍼 김경민이 막아보려 했지만 굴절돼 자책골이 기록됐다.
결국 수원FC는 광주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미소를 지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