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출신 우완 카일 깁슨(37)이 마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깁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팟캐스트 방송인 ‘서빙 잇 업’에 출연한 자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깁슨은 지난 5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됐고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에서 4경기 등판, 17 1/3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52)으로 호투했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고 지난달 방출된 상태였다.
깁슨은 이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마이너리그에서 선전이 또 다른 메이저리그 기회로 이어지기를 바랐지만, 불발되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다.
깁슨은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2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되며 프로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 13년간 334경기에서 112승 111패 평균자책점 4.60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선수 시절인 2011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13시즌 중 10시즌을 147이닝 이상 던질 정도로 내구성을 보여줬다. 2014년부터 2024년 사이 1814 2/3이닝을 소화했는데 이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그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맥스 슈어저, 게릿 콜 두 명이 전부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2021년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