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킹’ 제임스의 LA 레이커스 잔류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다시 한 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에 대한 가능성이 열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여름, 조나단 쿠밍가를 처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포르팅 뉴스’에 의하면 골든스테이트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이때 ‘블리처 리포트’의 에릭 비스턴은 골든스테이트가 쿠밍가를 레이커스로 보내고 대신 제임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비스턴은 “제임스는 2018년 헐리우드에 도착한 후 지금까지 레이커스의 얼굴이었다. 그는 레이커스에 10년 만에 우승을 안겼고 지난 시즌 역시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물론 제임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이지만 현재 레이커스에서 5번째 우승 반지를 차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히려 다른 팀에서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레이커스 역시 제임스 중심의 팀이 아닌 (루카)돈치치 중심의 팀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가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게 된 건 그가 526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한 뒤였다.
이후 제임스의 에이전트 리치 폴이 “제임스는 레이커스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동시에 우승을 원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미래’와 ‘우승’을 동시에 이루는 건 어렵고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제임스의 인생, 커리어에 있어 무엇이 최선인지 신중하게 평가하려고 한다. 그는 남은 시즌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하고 레이커스 역시 이를 이해,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8년간 (지니)버스, (롭)펠린카와 함께한 파트너십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르브론 커리어에 있어 레이커스는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더했다.
이로 인해 제임스와 레이커스의 동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물론 최근 들어 잔류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트레이드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NBA 인사이더 중 한 명인 브랜든 로빈슨은 제임스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인 팀이 ‘친정’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LA 클리퍼스 그리고 골든스테이트라고 주장했다.
비스턴이 언급한 골든스테이트의 제임스 트레이드 시나리오는 이미 ‘ESPN’도 인정한 바 있다. 이 매체는 “2023-24시즌 제임스를 원했던 골든스테이트 포함 몇몇 구단이 트레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골든스테이트가 제임스를 영입하기 위해 레이커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한다면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비스턴은 “두 팀이 트레이드를 단행한다면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쿠밍가는 반드시 포함될 것이며 (브랜딘)포젬스키, 그리고 여러 드래프트 지명권이 레이커스로 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만약 제임스의 골든스테이트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스테판 커리와의 동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드레이먼드 그린, 지미 버틀러와 함께 마지막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스포르팅 뉴스’는 “레이커스의 시즌 초 부진 후 제임스와 골든스테이트가 연결된 루머는 끊이지 않았다. 비스턴의 트레이드 시나리오가 터무니없지 않다”며 “제임스가 커리, 그린, 버틀러와 함께한다면 무려 3명의 명예의 전당급 선수들과 함께 커리어 마지막 우승 도전을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