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거래소그룹에 서비스 제공
AI 통한 수익 확보 본격 나서
“한국 기술 세계 확산 계기될 것”
LG AI연구원은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엑사원-BI’ 상용화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엑사원-BI는 인간의 개입 없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서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금융 AI 에이전트다. 런던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LSEG는 엑사원-BI를 통해 만든 데이터 상품인 ‘AEFS’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LSEG는 전 세계 170개국 4만4000여 곳의 기관 및 기업 고객에게 금융 시장 인프라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 데이터 및 분석 사업 분야에서만 약 40억 파운드(약 7조5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LG AI연구원은 LSEG와의 데이터 상품 공동 개발 및 판매에 대해 “한국과 영국 간 첫 금융 분야 AI 협력 사례”라며 “한국의 AI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토드 하트먼 LSEG 데이터 및 피드 그룹 총괄은 “AEFS는 분석부터 예측, 생성 전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AI의 판단만으로 이뤄진다”며 “해설까지 실리기 때문에 정보 이용자가 AI의 판단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 기존 금융 AI 서비스들이 가지고 있는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엑사원-BI 상용화를 시작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AI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를 일상에서 편리하게 활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AI 사업 확장을 강조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