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융합시험연구원, 카지노 기기 수출 네트워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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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카지노 기기의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수입 절차도 간소화 했다.

KTR 김현철 원장은 19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라냐에 위치한 국가공인시험기관 SIQ GL(SIQ Gaming Laboratories)의 제임스 피 보예(James P. Boje) 대표와 게이밍 기기 시험성적서 상호인정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IQ GL은 글로벌 게이밍기기 인증기관인 GLI의 자회사로 게이밍 장비의 하드웨어 및 소프웨어, 안전성·공정성 시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SIQ GL이 위치한 슬로베니아는 오스트리아, 호주와 함께 대표적인 카지노 장비 제조국이다.

KTR 김현철 원장(왼쪽)이 슬로베니아 SIQ GL 제임스 피 보예 대표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우리나라는 주요 카지노 기기 제조사가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카지노 기기를 수입하려면 지정된 기관을 통해 안전성, 배당률, 소프트웨어 등 신뢰성 및 정확성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KTR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을 받은 국내 유일의 카지노 기기 검사기관이다.

해외 카지노 기기 제조사가 현지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서를 활용하려면 반드시 제3기관의 공증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수입업체 등은 기구 수입부터 검사, 성적서 공증까지 복잡한 절차 및 기술적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지노 기기를 국내에 수입하는 기업은 SIQ GL의 시험성적서로 국내 검증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관련 비용 및 시간 부담을 덜 수 있다. 아울러 양 기관은 국제 카지노 기기 검사 표준 정보 및 검사 분야 기술 교류 등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향후 국내 개발 카지노 기기의 유럽 수출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철 원장은 “글로벌 대표 게이밍 기기 시험인증 기관과의 협약으로 관련 수입 절차 간소화 및 향후 국내 카지노 기기 수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며 “KTR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수출 지원 네트워크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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