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사회적책임위, ‘책임투자’ 권고문 전달…출범 11개월만의 첫 제언[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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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K파트너스]
[사진=MBK파트너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의 외부 자문기구인 사회적책임위원회가 사모투자 전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MBK파트너스 측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MBK 사회적책임위가 출범한 후 통합 제언이 권고문 형태로 전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MBK 사회적책임위는 MBK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서의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투자 활동 전반에 책임 있는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이영성 전 한국일보 사장을 위원장으로 언론, 고용, 법조, 정책 등 각 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독립 자문기구로 기획됐다.

이번 권고문의 핵심은 사모펀드와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책임 있는 사모투자’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자본 효율성 중심의 전통적 사모펀드 운영 방식을 넘어, 투자 검토 단계에서 보유와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 가지 축으로 나눠 사회적 책임을 체계화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투자 검토 단계에선 재무적 가치와 ESG 리스크 외에도 고용, 협력업체, 지역사회에 미칠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평가해야 한다. 투자 및 보유 단계에선 피투자기업의 설비투자, 건전한 노사관계 강화를 위해 주주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제안했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단계에선 시장 원리를 존중하되,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기업의 경우 거래 이후 정상 운영 여부까지 합리적 범위 내에서 살필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사회적 책임이 단발성 기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요 의사결정 시 근로자, 협력사,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이 없는지 검토하고 소통하는 구조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회공헌 역시 청년·취약계층 역량 개발, 장애인 직업훈련, 소상공인 지원 등 산업 및 지역 생태계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할 것을 권고했다.

MBK파트너스는 “위원회의 권고 기본 방향에 공감한다”며 “관계 법령과 펀드별 수탁자 책임, 피투자기업 이사회 권한 등을 고려해 권고사항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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