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은퇴 고객 자산관리센터 30곳 더

NH농협은행은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은행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은퇴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도 만들었다. 시니어 고객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위해 퇴직연금 상품 구성도 다양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시니어 고객에 대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2020년 전국 3개소에서 지난해 69개소까지 센터 개수를 늘렸다. 올해는 1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다른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크(PB) 점포와 달리 지역 기반의 자산관리 전문 점포로 센터를 운영 중이다. 5억원 이상 자금을 보유한 고액 자산 고객이 많은 점포에선 차별화한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에선 농협은행 자산관리(WM) 부문 최고급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컨설팅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이 상주한다.

시니어 우대 상품으로는 'NH All100플랜 패키지'도 있다.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 고객 대상 금융상품이다. NH All100플랜통장과 NH All100플랜적금, NH All100플랜연금예금 등으로 구성됐다.

NH All100플랜통장은 시니어, 은퇴 고객을 위한 입출식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0.1%가 제공되고 우대금리는 연금 수급과 카드 이용에 따라 잔액 100만원까지 최고 연 2.0%포인트가 적용된다. NH ALL100플랜적금은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20년 이내인 상품으로 월 500만원 이내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2.3%(1년), 2.35%(2년), 2.4%(3년)다. 우대금리는 총 0.50%포인트가 제공된다. NH All100플랜 연금예금은 10년 이내 거치 시 30년 이내로 연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월 300만원 이상, 최고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NH 사랑THE 종합유언대용신탁'도 개편했다. 상품 가입 최소 금액을 기존 3억원 이상에서 금전 외 신탁재산의 경우 합산 1억원으로 낮췄다. 금전 기준은 5000만원 이상으로 크게 낮춰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이 상품은 기존에 유언장 작성이나 공증 등 복잡한 상속 절차 없이 안정적인 재산승계를 가능토록 한 게 특징이다. 금전이나 부동산, 유가증권 등 자산을 신탁계약을 통해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사후에는 가족이나 제3자 등 지정한 수익자에게 넘기도록 설계됐다.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시니어 고객의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위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중 월 배당 상품 중심으로 구성을 강화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퇴직연금 개인마케팅팀'을 신설해 개인 맞춤형 컨설팅도 강화했다. 하반기엔 상담 인력을 충원해 퇴직형 IRP의 사후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시니어 고객을 위해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 '펫케어'도 농협금융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에서 실시 중이다.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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