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in 엔필드] 함께 간다는 약속? 프랑크 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 프리시즌 첫 경기 주장으로…모든 상황에 만족해”

3 hours ago 2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런던 외곽 엔필드에 위치한 홋스퍼웨이에서 부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손흥민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런던 외곽 엔필드에 위치한 홋스퍼웨이에서 부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손흥민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런던 외곽 엔필드에 위치한 홋스퍼웨이에서 부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손흥민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런던 외곽 엔필드에 위치한 홋스퍼웨이에서 부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손흥민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다. 프리시즌 첫 경기도 주장으로 나선다.”

토트넘(잉글랜드)의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덴마크)이 한국인 주장 손흥민(33)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프랑크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런던 외곽 엔필드에 위치한 클럽하우스 홋스퍼웨이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소감과 손흥민의 거취를 비롯한 전반적인 구단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는 프랑크 감독이 취임한 뒤 처음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였다. 토트넘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홈경기를 비롯한 주요경기를 치르기 전에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는데 토트넘은 19일 리그1(3부) 구단인 레딩과 프리시즌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날 행사의 경우, 프랑크 감독의 부임 첫 회견이라는 점과 손흥민, 크리스티아노 로메로(아르헨티나) 등 주장단의 거취까지 맞물렸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평소보다 컸다. 실제 많은 숫자의 현지 기자들이 엔필드를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최근 스페인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리버풀(잉글랜드) 디오고 조타에 대한 추모로 인터뷰를 시작한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은 빅 클럽이고, 나와 코칭스태프는 기분 좋게 일하고 있다. 우린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다”고 밝힌 뒤 “손흥민은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말 소중한 존재다. 레딩전도 주장으로 나선다. 내가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프랑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토트넘에 부임했다.
“이곳에 오기 전, 토트넘은 감독을 자주 교체해 온 역사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난 한 번도 경질된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웃음).“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나.
“우선 모두가 함께 열심히 해야 하고, 목표를 높게 설정해야 한다. 모든 계획을 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팀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하고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말 의미 있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선수단 분위기도 매우 좋다. 토트넘은 앞으로도 큰 꿈을 품고 전진할 것이다. 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룬 업적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프리시즌을 우리 선수들을 알아가는데 이용하겠다. 부상 없이 모든 선수를 다가오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와 UEFA 슈퍼컵에 활용하길 원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이번 시즌 토트넘의 목표를 더 높였다고 생각하나?
“그 우승은 훌륭한 성과였고, 매우 의미 있는 트로피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거기서 더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시즌 4개 대회에서 경쟁한다. 2018~2019시즌이 여러 대회에서 끝까지 경쟁했던 마지막 시즌이다. 그 정도는 최소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곳에 오게 된 배경은?
“난 어떤 일이든 올인하는 성격이다. 일이든, 우정이든, 결혼 생활이든 마찬가지다. 어느 구단에서 일하든 제 몸과 마음을 전부 바쳐 왔다. 브렌트포드에서는 많은 것을 이뤄냈고,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느꼈다. 그리고 토트넘과 같은 빅 클럽이 제안했을 때 난 응답해야 한다고 여겼다.”

-손흥민과 로메로의 상황은 어떤가.  
“두 선수 모두 훌륭하다. 토트넘에 합류한지 10년만에 손흥민이 드디어 트로피를 챙겼다. 우리 팀에 정말 소중한 존재다. 로메로도 중요하다. 모두가 훈련을 잘하고 있다. 두 선수의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손흥민, 로메로와 대화는 나눴는지.
“모든 선수들이 여기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고, 내일 경기에 출전할 것입니다. 우린 모두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

-손흥민이 새 시즌 캡틴으로 결정됐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손흥민과 로메로가 내일 레딩전에는 주장단으로 나선다. 이 결정은 전적으로 나의 판단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캡틴을 맡았고, 현재로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다.”

엔필드(영국)|허유미 통신원·정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