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형은 11일 생애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는 1라운드 전체 5순위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광주|박정현 기자
“안타를 맞더라도 적극 승부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KIA 타이거즈 김태형(19)은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생애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지명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해 입단한 11명의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김도현, 황동하와 선발진 한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KIA 김태형(오른쪽)은 11일 생애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태형은 시즌 초반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지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1군 합류를 이뤄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7경기 4패(무승) 평균자책점(ERA) 11.42를 기록 중이다.
콜업 당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태형은 “1군에 가고 싶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차근차근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생각보다 1군 콜업이 빨랐다”며 “설레지만, 많이 긴장되기도 한다. 1군에 온 만큼 오래 버텨야겠다는 생각”이라고 1군 등록 소감을 밝혔다.
KIA 김태형은 11일 생애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그는 올해 프로에 입성해 많은 걸 배우고, 느끼는 중이다. 아마와 프로의 가장 큰 차이점에 관해 “프로에서는 타선이 한 바퀴 돈 이후 곧바로 내 성향을 파악해서 들어온다. 1군은 더 심할 것이다. 파워도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형은 프로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승부’를 강조했다. “볼볼 거리는 싫다. 안타를 맞더라도 적극 승부하고, 투수를 적게 해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KIA 김태형(왼쪽)은 11일 생애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김태형 1군 콜업에 관해 “초반에 안 좋았지만, 지금은 좋아지는 단계라고 들었다. 신인 선수라 1군에서 어떻게 던지는지를 보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형은 점수 차가 큰 편안한 상황부터 등판 기회를 잡을 계획이다.
김태형은 “시즌 초반 괜찮다가 세 번째 등판부터 많은 실점을 했다. 충격도 정말 컸는데, 마지막 두 경기에서 볼넷이 줄어들었다. 최근 컨디션은 괜찮다”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김태형은 “퓨처스리그에서 조금 부진했지만, 그 모습을 잊어주시길 바란다. 1군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KIA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KIA 김태형은 11일 생애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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