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잠실 라이브] ‘훈련 도중 바운드 타구 강타→긴급 병원行→라인업 유지’…최정 아찔했던 상황에 가슴 쓸어내린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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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12일 잠실 LG전에 앞서 수비 훈련 도중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맞아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예정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SSG로선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뉴시스

SSG 최정이 12일 잠실 LG전에 앞서 수비 훈련 도중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맞아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예정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SSG로선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뉴시스

SSG 랜더스 홈런타자 최정(38)이 경기 전 훈련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병원 진료를 받고 돌아왔다. SSG 구단과 이숭용 감독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최정이 펑고를 받다가 눈 쪽에 공을 맞았다. 공을 맞은 부위가 조금 찢어져서 병원에 가 있다”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로 타구에 맞았는데, 빠르게 체크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쳐 지난달 2일에야 뒤늦게 1군에 등록됐다. 지난달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는 등 33경기에서 9개의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뽐냈지만, 타율이 0.200(115타수 23안타)에 그쳐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이날은 경기 전 펑고를 받다가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맞아 우려를 키웠다. 이 감독은 이 소식을 전하며 “올해 우리가 좀 많이 힘든 시즌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천만다행으로 병원 검진 결과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SG도 최정을 3번 지명타자로 적어낸 선발 라인업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제출했다. SSG 구단관계자는 “최정이 펑고를 받던 중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맞아 왼쪽 눈썹 부위에 상처가 났다”며 “병원 진료 결과 상처가 깊지 않아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정은 한 시즌 동안 3차례 정도 어려운 상황이 오는데, 그때마다 여러 방법을 동원해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했다”며 “최정이 또 계속해서 지명타자를 맡았던 선수가 아니니 수비와 병행하면서 밸런스를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본인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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