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 준비 중인 함덕주와 상무에서 전역하는 이정용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말소된 우완 불펜투수 김강률의 전반기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스포츠동아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함덕주(30)와 이정용(29)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우완 필승계투요원 김강률(37)의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라 새로운 전력의 합류가 더욱 절실하다.
염 감독은 12일 잠실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김강률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부상 부위가 어깨라 전반기에 돌아오지 못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강률은 지난달 14일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올 시즌 1군 12경기에 구원등판해 1승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ERA) 1.46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알러지 증세와 어깨 불편함으로 벌써 2차례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일 복귀한 마무리투수 유영찬도 최근 목 담 증세로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이날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염 감독은 “김용일 수석(트레이닝코치)이 오면 뜨끔뜨끔 한다”고 할 정도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함덕주와 이정용의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투수 함덕주는 이날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수술 후 첫 실전등판에 나섰다.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17일 한 차례 더 2군경기에 나선 뒤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염 감독은 “함덕주는 직구 최고구속이 138㎞까지 나왔더라. 지난해 최고구속과 같다.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엄청 잘 나온 것”이라며 “다음 등판(17일) 이후 바로 올라올 것이다. 그래야 구속도 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 중인 우완투수 이정용도 17일 전역 후 다음날(18일) 곧바로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정용은 1군 통산 202경기에 등판해 17승9패4세이브42홀드, ERA 4.15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팀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이끌었다. 염 감독은 “함덕주와 이정용이 오면 그래도 좀 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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