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현장 라이브] “이제는 칼 대신 펜으로 꿈 이루겠다” 펜싱 레전드 김정환 선수 생활 마무리…한국체대 교수로 “경험·노하우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

1 week ago 23

김정환(왼쪽)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김정환(왼쪽)이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한국 펜싱의 맏형이었던 김정환(43)이 대학 교수로 제2의 인생을 연다.김정환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은퇴식서 “선수로 마지막 인사가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그동안 함께 땀 흘린 지도자분들과 동료,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렇다고 펜싱계를 아예 떠나는 건 아니다. 선수 생활 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모교인 한국체대 후배 선수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정환은 한국 펜싱 선수 중 올림픽 최다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2012년 런던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도쿄 대회 개인전서는 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오랜 기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김정환은 “천재형보다 노력형에 가까웠다. 항상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 부족함을 동력 삼아 ‘다음 대회에는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달려왔다. 많은 메달은 그렇게 하나씩 쌓은 결과”라고 자신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그는 자신의 오랜 바람대로 올해 8월 모교 한국체대 체육학과 펜싱 부문 전문실기 교수에 임용돼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치면 칼 대신 펜을 잡고 싶었다. 내가 가진 경험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잘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기술, 체력, 심리 셋 중 하나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 원인을 함께 고민하고 발견해 개선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대표팀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특히 오랜 후배이자 이제 남자 대표팀의 주축이 된 오상욱(30·대전광역시청)에게 소통을 강조했다. 김정환은 “최근 (오)상욱이와 이야기하면서 후배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라고 했다”며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는 소통에서 비롯되는 팀워크다. 상욱이가 그 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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