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달 10일 나스닥 상장…최대 45조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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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예탁증서 발행해 나스닥서 거래
TSMC 등 외국기업의 美증시 입성 방법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4.23. 뉴스1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4.23. 뉴스1
SK하이닉스가 신주 발행을 통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ADR) 공모 및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증권예탁증권(DR)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DR의 규모는 최대 45조4534억5000만 원이다. 이는 전체 주식의 약 2.5% 규모다.

SK하이닉스는 “DR 발행 형태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보통주)를 해외 예탁기관에 예탁하고 그 예탁된 원주를 기초로 ADR을 발행해 해외 기관투자자 등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자금이 조달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과 기계장치 등 건설 및 시설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R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 상장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은행(예탁 기관)에 자기 주식을 맡기고, 그 은행이 ADR을 발행하면 나스닥에서 이 ADR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것이다.

대만 TSMC, 네덜란드 ASML, 영국 ARM과 아스트라제네카,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일본 도요타 등 기업들이 이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 중이다.

미국에 직접 상장하기 위해서는 한국과는 다른 회계 기준, 비용 등 장애물이 많다는 점, 미국 투자자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사려면 환전, 시차, 계좌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양쪽 모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ADR은 일반적인 미국 주식과 비교해서는 보관 수수료, 배당금 환율, 세금 등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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