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제도화 초읽기…잠잠했던 조각투자 발행사, 상품 출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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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토큰증권(STO) 법제화를 앞두고 조각투자 발행사들이 증권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 펀블 등 일부 조각투자 발행기업들이 문을 닫으며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 있었지만, 토큰증권 법제화가 가시화되고 장외거래소 컨소시엄이 본인가 절차를 밟으며 발행사의 사업도 다시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한우 조각투자 업체 스탁키퍼는 오는 22일 약 3억2000만원 규모의 가축투자증권 10호를 모집할 예정이다. 스탁키퍼는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지금까지 총 6개 가축투자증권을 모집했다. 이번 상품은 평균 나이가 약 7.9개월인 송아지 33마리로 구성돼있다. 지난해 말 기준 뱅카우 청산 완료 상품 기준 누적 수익률은 약 17%이다.

조각투자 상품 발행을 넘어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스탁키퍼는 최근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토큰증권 관리 솔루션 'IXTO'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IXO-NET'에 참여한다.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투게더아트도 올해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재개한데 이어 지난 14일 약 24억원의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다. 26일까지 모집하는 이 증권은 야요이 쿠사마 작품에 투자한다. 투게더아트는 지난 5월에는 김환기, 하종현 작가의 작품에 투자하는 약 9억원의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다. 김환기 '무제(1960s)' 작품은 최근 매각돼 6.57% 수익률을 기록했다.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기업 뮤직카우도 신한투자증권과 MOU를 맺고 400억원 규모의 음원 IP 펀드 1호를 추진한다. 발굴한 음원 IP는 향후 뮤직카우인베스트에서 조각투자 상품으로 발행돼 장외거래소에서 유통될 방침이다.

스탁키퍼와 투게더아트는 한국거래소가 주도하는 KDX 컨소시엄, 넥스트레이드가 이끄는 NXT 컨소시엄에 참여, 뮤직카우는 NXT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증권사 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주축이 돼 조각투자 발행사들과 MOU를 맺으며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항공기 엔진을 기초자산으로 한 조각투자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실제 상품 발행은 STO 법제화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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