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안 사 망신당했는데”…4년 고전한 월가 투자자들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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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AI 투자 열풍에서 소외됐던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수익률을 앞설 기회를 맞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인공지능(AI) 주식에 대한 투자에 신중했다가 지난 4년간 시장수익률에 크게 뒤처졌던 미국 펀드매니저들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엔비디아 주가가 1300% 넘게 오르는 동안 이를 외면했던 투자자들이 최근 AI 관련주의 급락을 지켜보며 자신들의 판단이 결국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웰링턴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티머시 카살레토는 AI 투자 열풍으로 고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가 공동 운용하는 뱅가드 배당성장펀드의 최근 4년간 수익률은 55%에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수익률은 126%였다. 시장과의 격차가 무려 71%포인트에 달했다.카살레토는 “지난 4년은 즐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 7월부터 펀드 공동 운용을 맡았으며, 이전에는 운용팀 애널리스트로 일했다.이 펀드는 지난 6월 말 기준 엔비디아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1300%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주가가 세 배 이상 오른 메타와 알파벳에 대한 투자 비중도 극히 낮았다. AI 열풍을 주도한 대형 기술주를 제대로 담지 못하면서 시장 상승세에서 소외된 것이다.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AI 관련주가 급락했던 지난주 뱅가드 배당성장펀드는 오히려 1.9% 상승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약 1.9% 하락했다. 오랫동안 시장에 뒤처졌던 펀드가 모처럼 시장을 앞선 것이다.카살레토는 “AI 투자 열풍이 언젠가는 꺾일 것이며, 그 하락 폭도 클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어위브 일주일 새 25% 폭락…AI 투자 열풍에 균열 생겼나월가에서 AI 투자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계기는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 급락이다.코어위브는 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주 주가가 약 25% 폭락한 데 이어 19일에도 0.44% 하락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 반등한 것과 대조적이다.문제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이다. 코어위브처럼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에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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