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실채권 줄었는데 … 韓 3년간 70%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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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日 부실채권 줄었는데 … 韓 3년간 70% '폭증' 코로나 이후 건전성 경고등한계기업 묻지마 지원 후폭풍 한국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3년 새 70%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부실채권이 오히려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미국·일본·호주 금융당국과 싱가포르 주요 3개 은행 등이 공개한 연도별 은행권 여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2023년 3월 말 10조4000억원에서 올해 3월 17조7000억원으로 7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은행에서는 부실채권이 9.3% 줄었고, 싱가포르 3대 은행에선 2.3% 감소했다. 미국 은행에서는 부실채권이 45.6% 늘었고 호주에선 54.4% 증가했지만, 한국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주요 국가 가운데 한국 은행권의 건전성이 유독 빠르게 악화한 것은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 은행들의 기업여신 부실 규모는 3년 전 9조2000억원에서 올해 3월 14조2000억원으로 5조원 늘었다. 전체 부실여신 중 약 80%가 기업에서 발생한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은행이 대출 자산을 키우는 데 집중하느라 건전성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2023년 이후 부실여신이 급증한 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계기업에 대한 '묻지마 지원'의 후과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다른 국가 역시 코로나 사태를 겪었지만 일본은 단순한 상환 유예를 넘어 기업의 경영 개선에 집중했다. 싱가포르도 은행이 차주의 상환 능력을 토대로 부실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방식으로 건전성을 세밀하게 관리했다는 평가다. 최근 각국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의 대출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연간 1조8000억원 증가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주가가 일본·싱가포르 은행에 비해 저평가되는 데는 미흡한 건전성 관리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 김혜란 기자] 다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지금 바로 쉬운 해설 클릭!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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