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납북자 문제
한일·한미일 공조 통해 대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18일 일본 내각부 총리실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한일 정상이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긴밀히 의사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총리실을 밝혔다. 또 최근 양호한 양국 기조 아래 국민과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지극히 기념할 만한 해”라며 “한일의 연계·협력이 지역과 세계를 위해 매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세와 관련해서 양 정상은 한일·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납치 문제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전화 통화에 이어 대면으로 의미 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에 대해 환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셔틀 외교’를 포함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언론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이어 일본과 두 번째로 취임 후 통화를 진행하고, 이날 첫 정상회담을 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위기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통령은 과거 일본에 대해 엄격한 발언을 했지만 최근에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국가 간의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전 정권의 정책을 존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