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관세 25%로 올린 美에 유감…안이한 타협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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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이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4%에서 25%로 올린 것과 관련해 “안이한 타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8일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일본 정부로서는 안이한 타협을 피할 것”이라며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것으로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이날 총리관저에서 전 각료로 구성한 미국 관세 조치 종합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일본의 대응에 따라 내용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상호관세가 25%로 1%포인트 오른 것과 관련해 “정말 유감”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세율 인상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뒤 “이시바 총리 지시에 따라 미일간 협상을 계속해 국익을 지키면서 합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 상향 조치에 이시바 총리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일본 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총리 책임도 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달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미국과의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시바 총리의 책임론이 더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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