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세계유산 책자서도 사도광산 등 조선인 강제노동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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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 노동 역사를 삭제한 채 발간한 일본의 세계유산 관련 여행 정보 책자의 표지. 이 책은 문부과학성과 일본유네스코 국내위원회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가입 7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일본 아마존 캡처 일본 정부가 발간을 지원한 세계유산 정보책자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근현대 산업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만 집중하고 역사적 사실 전달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4일 일본 공익재단법인 유네스코·아시아문화센터(ACCU)에 따르면 올해 7월 21일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유적지를 둘러보는 여행’이라는 여행 정보 책자가 발간됐다. 이 책은 출판사 ‘JTB 퍼블리싱’이 펴낸 총 96쪽 짜리 책으로, 문부과학성과 일본유네스코 국내위원회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가입 7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구체적으로 일본 정부의 예산 투입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총 92곳의 여행 정보가 담겨있는데 이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26곳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등에 내용이 포함돼 있다. 책은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이 포함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2015년 등재) 지역들과 ‘사도광산’(2024년 등재)을 소개하면서 조선인 강제징용 등 역사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책은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삽화 등이 포함된 책이어서 강제 노동 역사를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2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 인근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을 열었다. 일본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추도식에도 조선인 강제 노동에 대한 언급을 뺐다. 한국 정부는 일본 추도식과 별도로 11월 경 현지에서 추도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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