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린란드 軍기지 1곳 → 3곳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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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그린란드와 안보합의 서명 남부 냉전시대 기지 70년만에 복원 동부지역엔 신규 군사거점 마련 ‘中-러 견제’ 북극권 동맹국 결집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서 냉전 시대에 사용했던 기지를 다시 가동하고 그간 기지가 없었던 그린란드 동부에도 새로운 군사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운용 중인 그린란드 북서부의 피투피크 우주 기지를 포함해 그린란드 내 미군 시설이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는 올해 유엔 총회가 개막하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이 같은 내용의 3자 안보 합의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의 옛 군사 기지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 기지는 소련과의 군사 경쟁이 한창이던 1958년까지 운영됐는데, 이를 약 70년 만에 복원하는 것이다. 또 현재 덴마크 특수부대 순찰대가 사용 중인 동부 메스테르스비그에도 신규 군사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냉전 당시 미국은 당시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그린란드 전역에 17개 군사시설을 두고 1만 명 이상의 병력을 주둔시켰다. 현재는 약 150명이 배치된 피투피크 기지 1곳만 운영 중이다. 최근 그린란드는 안보적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약 3610만 t 상당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으며 북극 항로의 핵심 요충지로도 꼽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후 그린란드를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대하는 덴마크, 유럽 주요국과 갈등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8일 3자 안보 합의의 타결 소식을 알리며 미국이 그린란드에 영구적으로 군대를 주둔시키고 필요에 따라 기지 수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린란드가 향후 덴마크에서 독립하더라도 미군의 주둔 권한은 유지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닌 중국 러시아 등은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설치할 수 없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투자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극권 동맹국 결집에도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1일 뉴욕에서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극권에 영토를 보유 중인 주요국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미 국무부는 참석국들이 중국 러시아 등 ‘전략적 경쟁국’을 억제하기 위해 북극 안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군사·경제 역량 및 핵심 인프라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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