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하거나 궤멸시키거나…중대 결정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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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논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이란과 합의할 것인지, 아니면 궤멸시킬 것인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1월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이란 대표단은 항의의 표시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도중 회의장을 떠났다.트럼프 대통령은 약 38분간 이어진 이날 기조연설의 대부분을 이란 정부를 비판하고 이란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지난 51년 동안 유혈 사태와 대량 학살로 통치하면서 중동 전역과 그 너머에 혼란을 퍼뜨렸다”며 “그들은 중동의 폭군이었지만 이젠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란의 궁극적인 목표가 핵무기 개발임을 언급하며 자신이 이란의 이 같은 위협을 막기 위해 행동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란을 재건해 과거보다 훨씬 위대한 나라, 중동이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합의할 것인가, 아니면 신속히 궤멸시켜 다시는 사람들과 국가들을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지도자가 유엔 총회장에서 한 국가 전체를 말살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중간선거가 끝나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무기 재고 부족 우려를 일축하며 주요국 정상들에게 대(對)이란 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재차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유엔본부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전쟁을 멈춰라(Settle the war)”라는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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