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관련 '사할린-2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일반 라이선스 연장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사할린-2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와 일부 거래를 승인하는 러시아 관련 일반 라이선스를 연장했다. 해당 라이선스는 오는 12월 19일 자정 01분(동부 표준시)까지 거래를 승인한다.
사할린-2 프로젝트는 러시아 사할린섬 인근 오호츠크해 해상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중 하나다.
일반면허는 미국의 대(對)러 제재 아래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거래 범위'를 정한 포괄 허가증이다. '사할린-2'에서 나올 원유·LNG 구매대금 결제, 해상보험, 선적 서비스 등을 미국 금융망(달러 결제·미 은행 등)을 통해 수행할 수 있게 해 해준다.
왜 '사할린-2'만 예외인가. 에너지 안보 때문이다. 일본·한국 등이 의존하는 극동 러시아산 LNG 공급선 차단을 피하려는 목적이 크다. 대러 제재는 유지하되 동맹국의 연료 수급 충격은 최소화하는 '절충 카드'다.
연장의 의미는 기존 만료일(2024년 12월 15일)을 1년 추가 연장해 실질적으로 올해 말까지 거래할 수 있다. 시장·선사·보험사 입장에서 법적 불확실성 해소될 전망이다. 관련 물량 계약·운항 계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연장 기한 임박 시 다시 갱신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국제정세. 대러 정책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LNG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 중인 일본엔 전환 준비 여유 기간 확보하게 됐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