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주 대형산불로 5000가구 대피…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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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워싱턴주에서 한 부부가 산불로 타버린 주택 앞에서 껴안고 있다. 뉴시스 미국 워싱턴주 제2 도시인 스포캔시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5000가구가 대피하고 주택과 건물 약 600채가 불탔다.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포캔시 인근에서 산불이 최소 3건 발생해 8.2제곱마일(약 21㎢)이 넘는 지역이 불에 탔다. 당국은 스포캔 대부분에 최고 단계인 3단계 대피령을 내렸다.인구 약 23만 명의 스포캔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주택들이 잇따라 화염에 휩싸이거나 잿더미로 변한 모습이 담겼다. 현지 언론은 일부 지역에서 주택과 나무가 폭발음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워싱턴주의 산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NN은 “워싱턴주는 올해 최소 10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42만5000에이커가 넘는 면적이 소실됐다”며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로, 4년 연속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번 진화에 4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투입됐지만 2일 오후까지도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진화 작업은 강풍과 가뭄 등 화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됐다.캘리포니아 연방 대응팀 공보관 벤자민 코셀은 “2일 스포캔 최고 기온은 27도 미만이지만, 오후 시속 56km~72k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며 “날씨, 지형도 모두 불리하다”고 말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워싱턴주 방위군 병력 30명도 배치했다. 국립기상청은 워싱턴 동부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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