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에 대학 졸업 아셴브레너 2년전 AI전문 헤지펀드 설립 AI계 노스트라다무스 별명도 거품론에 주가 급락… 싼값에 넘겨 “저희가 여러분을 실망시켰습니다. 훗날을 도모하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인공지능(AI) 전문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레오폴트 아셴브레너 창업자(25·사진)의 말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투자자 서한에서 올 7월 한 달간 펀드 수익률이 67% 하락했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한때 업계에서 ‘AI계의 노스트라다무스’로 칭송받았지만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AI 거품 우려 등으로 단기간에 큰 폭 하락하자 그의 명성 또한 대폭 추락했다. 이날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AI 반도체·인프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쏟아진 ‘마진 콜’(추가 증거금 요구) 압박에 160억 달러(약 22조 원)의 보유 주식 대부분을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에 넘겼다. CNBC에 따르면 지난달 초만 해도 450억 달러(약 64조8000억 원)에 달했던 이 펀드의 자산은 같은 달 30일 기준 약 100억 달러(약 14조4000억 원)로 급감했다. 아셴브레너는 독일 베를린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수재로 유명했고 15세에 고교를 졸업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에 진학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19세에 경제학·수학통계학 학사 학위를 땄다. 2022년 2월 예일대 로스쿨 진학을 포기하고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자선 부문 ‘FTX 퓨처 펀드’에 합류했다. FTX가 수십억 달러 규모 사기 사건으로 파산하자 AI 대표 기업 오픈AI에 입사했지만 모종의 기밀 유출 의혹에 휩싸여 해고됐다. 아셴브레너는 2024년 7월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를 설립했다. 펀드 설립 당시 165쪽 분량의 에세이 ‘상황 인식: 향후 10년’으로 실리콘밸리 업계와 AI 투자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는 이를 통해 전력·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의 부족을 우려하며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을 점쳤다. 문제는 지난달 중순 중국산 저가 AI 모델 등장 등으로 AI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반도체·인프라 주가는 급락한 반면, 소프트웨어 주가는 급등한 것. 자본금 1달러당 3∼4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받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 기업 주식을 확보하고, AI에 잡아먹힐 것으로 본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은 빌려서 미리 파는 베팅(공매도)을 해왔던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엔 대형 악재였다. 결국...
한달새 펀드자산 64조 → 14조원, 월가 25세 천재의 추락[지금,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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