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50, ‘트럼프 딜레마’에 빠진 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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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유가 ‘트럼프 색 지우기’ 고개 로이터, 핵심당원 등 15명 심층인터뷰 10명 “지지층 잡으려면 전면 세워야” 5명 “유권자 표심잡기 효과 회의적” 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다. 2026.09.10. [댈러스=AP/뉴시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집권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딜레마’에 빠졌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핵심 지지층인 강경 보수 유권자를 잡으려면 여전히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야당 민주당과의 경쟁이 치열한 핵심 경합지에서는 중도 유권자를 의식해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1일 로이터통신은 공화당의 핵심 지지자, 기부자, 활동가 등 공화당원 15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 중 3분의 1인 5명이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우려와 회의론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9, 10일 보수 텃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당대회에 참석했으며 북서부 워싱턴주 출신의 공화당 후원자인 렌 헤리티지 씨는 로이터통신에 “대통령은 분명히 지지층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전당대회 또한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방식이 모든 유권자에게 통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전당대회 참석자 대부분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임을 감안할 때 이런 반응은 매우 의외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실제 공화당 후보 중 일부는 ‘트럼프 색 지우기’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또 다른 보수 텃밭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마이크 벨트란 공화당 후보는 선거 웹사이트에서 기존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 사진과 ‘미국 우선주의’ 언급을 최근 삭제했다. 이 외에도 격전지에 출마한 최소 7명의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가 웹사이트에서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언급을 줄이거나 삭제했다. 여론조사 또한 비슷한 흐름이다. 12일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지난달 16일∼이달 10일 실시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균 39.3%에 그쳤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평균 57.3%)보다 훨씬 낮다. 다만 로이터통신이 심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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