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액센추어, AI 위협 우려 딛고 실적 호조...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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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추어(ACN)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이 기존 컨설팅 사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져 왔지만, 견조한 실적과 대형 계약 증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 소식에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57분 기준 액센추어의 주가는 전일대비 21.44% 급등한 222.68달러에 거래 중이다.

액센추어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8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80억3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29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3.18달러를 상회했다.

신규 수주도 강세를 보였다. 4분기 순수주액은 222억달러로 현지통화 기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줄리 스위트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기준 1억달러 이상 규모의 고객 계약이 141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지난 8월 31일 종료된 2026 회계연도 조정 EPS는 13.97달러로 컨센서스 13.86달러를 상회했고, 연간 매출은 742억달러로 예상치 735억6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회사가 앞서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도 넘어선 수준이다.

액센추어는 2027 회계연도 매출이 현지통화 기준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조정 EPS 역시 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실적은 최근 액센추어가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액센추어는 약 2주 전 AI 기업 앤스로픽과 AI 안전성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액센추어의 전문 AI 조직인 패컬티(Faculty)를 통해 앤스로픽 내부에 독립적인 AI 안전성 평가 기능을 구축하고, 향후 5년간 최소 10억달러를 AI 안전성 평가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액센추어 주가는 올해 들어 AI 확산이 기존 컨설팅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약 32% 하락했지만, 이번 실적은 AI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I 관련 수요 확대와 대형 고객 계약 증가가 향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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