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충격'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차량 충돌 사건, 용의자 공개... "세 자녀의 아버지, 특공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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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차량 돌진 용의자 도일. /사진=영국 BBC 갈무리

영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의 용의자가 공개됐다. 현지에서는 차량 운전자 폴 도일의 사진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세 자녀의 아버지이자 전직 왕립 해병대원인 도일이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충돌 사고와 관련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매체를 통해 "53세의 도일은 웨스트 더비의 버그힐 로드에 거주 중이다"라며 "그는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행사에 참석한 팬들에게 차량으로 돌진한 사건으로 월요일에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BBC'와 '가디언', '미러' 등에 따르면 용의자로 입건된 도일은 리버풀 우승을 축하하는 팬들을 향해 갑자기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 사건 발생 장소인 워터 스트리트는 아수라장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BBC'는 "부상자 중에는 9살 어린이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매체는 "도일은 불법적이고 악의적인 상해를 입히려고 시도한 혐의로 여러 건의 기소를 받았다. 위험 운전 혐의 한 건과 의도적이고 불법적인 상해를 입힌 혐의 두 건을 받았다"고 알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리버풀 경찰. /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AFPBBNews=뉴스1

'가디언'은 "도일은 위험 운전, 중상해 고의, 상해를 입히고 상해를 입히려 한 혐의, 상해 혐의 미수로도 기소됐다"며 "최종적으로는 위험 운전 혐의가 적용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 용의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도일은 구금되어 리버풀 치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며 "그는 전직 왕립 해병대 특공대원이다. 이후 IT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고 했다.

사건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제니 심스 경찰 부장은 "막대한 양의 CCTV와 휴대전화 영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라 해먼드 수석 검사는 "기소 내용은 계속 검토될 것"이라며 "모든 피해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를 비롯해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은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당시 차량 돌진 사건을 집중보도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5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 "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직접 밝혔다.

영국 현지 경찰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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