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인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을 맡았던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호선 교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한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고 강지용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부고는 전 동료였던 구본상을 통해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은퇴 후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 교수는 경제적·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를 전했었다.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이혼숙려캠프' 측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27~30회 중 관련 방송분 다시보기(VOD)는 삭제 조치(비공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9년생인 고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3년간 포항에서 몸담은 후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이후 경주 시민축구단,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 축구단 등을 거친 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