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내린다고 서민 삶이 나아지나요[부동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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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 '평탄화'로 설명강남 집값 내려도 '그림의 떡'…비강남 집값 오르는 게 문제서울 집값 최장 기간 상승, 대출규제·세제개편 원인 지목강남공화국 넘어 서울공화국 될라…정책 방향전환 필요 등록 2026-10-01 오후 4:15:45 수정 2026-10-01 오후 4:15:45 가 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평탄화’라는 말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집값과 관련해 “최근 강남을 포함한 지역의 하락이 시작돼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강남은 꼭대기, 다른 데는 낮게 돼 있는데 여기는 내리고 여기는 살짝 오르는 일종의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다. 대통령의 설명대로 강남 집값은 내려가고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외곽 집값은 오르면서 서울의 지역별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긴 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6주 연속 상승으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남(-0.56%), 서초(-0.33%), 송파(-0.19%) 등 강남 3구와 함께 이번 주 하락 전환된 용산(-0.01%)까지 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서대문(0.41%), 성북(0.36%), 노원(0.34%) 등 중저가 아파트가 있는 곳은 가격이 올랐다. 집값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가 준다고 하니 뭔가 시장 질서가 잡히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따져 보면 서울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줄어드는 것과 서민·중산층의 주거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강남의 60억원짜리 아파트가 50억원으로 10억원 떨어지고 노원의 10억원짜리 아파트가 12억원이 됐다고 해보자. 그럼 두 아파트의 가격차는 50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어든다. 실수요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산층 입장에선 강남 아파트가 60억원이든 50억원이든 상관이 없다. 어차피 살 수 없는 건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접근 가능한 10억원대 아파트 가격이다. 그런데 10억원 짜리가 12억원으로 올랐으니 주거비 부담은 더 커졌다. 따라서 주택 정책에서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강남 아파트 가격이 아니고 비강남 아파트 가격이다. 이곳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이 보장될 수 있다. 정부는 평탄화를 얘기할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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