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은행 계좌인데 이렇게 다르다고?”…사기계좌 발생률 5.6배 차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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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생활 경제 “같은 은행 계좌인데 이렇게 다르다고?”…사기계좌 발생률 5.6배 차이, 왜? 신규 계좌 1만개당 KB국민銀 7.3개…신한·토스는 1.3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임. [연합뉴스] 새로 만들어진 은행 계좌가 보이스피싱과 투자사기 등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비중이 은행별로 최대 5.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이점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계된 은행들의 위험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코인 거래를 위한 원화 입출금 계좌 발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본인 확인과 자금 세탁 방지(AML) 모니터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이들 계좌가 보이스피싱·리딩방 사기 자금의 세탁 통로로 대거 악용됐다는 분석이다.30일 국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계좌 1만개당 사기이용계좌는 KB국민은행이 7.3개로 8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카카오·케이·토스) 중 가장 많았다.이어 카카오뱅크가 4.8개, 케이뱅크가 4.5개로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은 3.0개, 우리은행 2.8개, 하나은행 2.0개였다. 신한은행과 토스뱅크는 각각 1.3개로 가장 적었다.가장 높은 KB국민은행과 가장 낮은 신한은행·토스뱅크 간 격차는 약 5.6배에 달했다.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의 원화 입출금 계좌 제휴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챗 GPT 생성 인포그래픽]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 빗썸과 제휴한 이후 가상자산을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 만든 계좌가 사기에 이용되는 경우도 급증했다”면서 “빗썸과 금융사기 대응 협의체를 꾸리고 이상거래 탐지를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빗썸과 계좌 제휴를 이어오고 있다.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이후인 올해 3월 계약을 6개월만 연장했다가 최근 다시 내년 9월까지 1년 연장했다.은행권 전체로 봐도 사기이용계좌는 빠르게 늘고 있다.지난해 지급정지된 사기이용계좌는 8만1761건으로 전년 4만5904건보다 78.1% 급증했다. 2024년 10월 대법원 판결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일부 투자사기가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포함된 것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올해 들어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상반기에만 8개 은행에서 5만9291개의 사기이용계좌가 발생했다. 불과 6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의 72.5%에 이른 셈이다.단순 계좌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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