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페인트는 한계" 노루·삼화페인트, 車·모듈러 도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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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28 10:08 수정2025.08.28 10:09

김정배 삼화페인트 CBO와 변인섭 금강공업 상무가 모듈러 건축 내화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삼화페인트 제공

김정배 삼화페인트 CBO와 변인섭 금강공업 상무가 모듈러 건축 내화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삼화페인트 제공

삼화페인트공업은 종합 건축자재 제조사인 금강공업과 모듈러 건축 내화분야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 내화도료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내화도료 기술 개발, 성능 시험 및 내화구조 인정, 모듈러 구조 부재의 제작과 기술자료 공유 등이다. 내화도료는 화재가 철골 구조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일정 시간 동안 건축물의 붕괴를 막는 고기능성 페인트다. 사람이 대피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시간을 확보해 인명·재산 손실을 줄인다.

공장에서 제작한 건축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건축은 아직 개발된 내화도료가 없다. 모듈러 건축은 모듈을 미리 제작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노루페인트는 네덜란드 페인트 기업 악조노벨과 자동차 보수용 도료 브랜드인 ‘시켄스’의 국내 공급 계약을 이날 연장했다. 시켄스는 악조노벨이 보유한 자동차 보수용 도료 전문 브랜드다.

노루페인트X시켄스

노루페인트X시켄스

노루페인트는 2020년부터 5년간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 기간 동안 약 3배 이상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노루페인트는 이번 연장을 계기로 자체 수성 브랜드 ‘워터큐’와 ‘시켄스’ 브랜드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신규 수성 조색시스템 ‘옵티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에서도 수입차 프리미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시장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와 수입차 점유율 확대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 수성 도료와 프리미엄 보수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노루페인트의 설명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옵티마 사업설명회와 시연회를 열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국내외 수입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프리미엄 도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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