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을 인천 도시개발 중심으로”… 인천시, ‘에코메타시티’ 마스터플랜 확정

8 hours ago 2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마스터플랜. 한들3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마스터플랜. 한들3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인천시가 도시개발 중심축을 검단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에코메타시티’ 통합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난 5월 19일 인천 서북부 지역의 미래 도시개발 핵심인 ‘에코메타시티’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오는 2026년부터 1단계 개발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10만 세대가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도시가 조성되며 2032년까지 전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인천시 측은 이번 사업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모두가 꿈꾸는 미래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사람과 자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복합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에코메타시티는 인천 서구 중봉대로를 중심으로 동·서 생활권을 설정하고 동서·남북 녹지 축을 통해 도시 전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단순한 생태 통로를 넘어 보행 중심의 생활권 형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에코메타시티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순차 개발된다. 1단계는 중봉대로 동측 사월마을 일원 30만 평 규모로 2026년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2032년까지 주거 및 상업·문화 복합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후 중봉대로 서측의 2단계 개발을 추진하며 전체 개발면적은 약 59만 평에 달한다. 이는 루원시티(약 29만 평)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검단 일대에는 에코메타시티(196만㎡), 로열파크씨티(200만㎡), 검단신도시(1110만㎡) 등 총 1500만㎡ 규모의 도시가 조성될 예정으로 총 10만 세대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루원시티 면적의 약 15배에 해당하며 업계는 인천 도시구조의 중추를 송도·청라에서 검단으로 옮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심생활권에는 백화점 2개 입점이 가능한 상업시설이 예정되어 있다. 또 사월마을 한들3구역은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교통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한다. 2025년 9월에는 원당대로와 드림로를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되고 같은 해 12월에는 검단산업단지와 검단우회도로 간 연결도로도 확장 개통된다. 2027년에는 중봉터널 공사가 착공될 예정으로 2032년 완공 시 김포·강화 등 경기 북부와의 연결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에코메타시티는 향후 인천 도시철도 순환 3호선과 연계되어 송도~검단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핵심축이 된다. GTX-D,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지하철 1·2호선 등과의 접속도 계획돼 수도권 주요 거점과 직접 연결되는 광역 교통망이 완성된다.

반경 8분 내에 코스트코 청라가 있고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2026년 예정)과, 스타필드 청라 (2027년 예정), 서울아산청라병원 (2029년 예정) 등 대규모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며 정주 여건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026년 7월에는 검단이 서구에서 분구돼 ‘검단구’가 신설되고 인근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를 2027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에코메타시티 개발은 인천시와 서구, 관련 부서가 협력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왕길1구역, 검단3·5구역, 한들구역 등 기존 개발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검단 전체 주거환경의 획기적인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