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준공…생태관광 자원으로 기대
경기 광명시는 가학산 근린공원 안에 약 3만2820㎡ 규모의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정원 △물빛정원 △자연생태정원 등 네 가지 테마 정원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112억6600만 원이며,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광명시는 2015년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서측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공원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는 동·서측을 연결하는 도담길을 조성하며 동측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수목원 입구에 해당하는 ‘환영의 정원’은 도담길 정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연면적 638㎡, 지상 2층 규모의 전시 온실이 들어서 열대성 식물 50여 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온실을 지나면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을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정원’이 이어진다. 그다음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물길을 활용해 조성한 ‘물빛정원’이 자리잡는다.
마지막 구간인 ‘자연생태정원’은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담은 공간이다. 탄소 흡수량이 높은 이끼 식물을 심어 조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꾸민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소하문화공원과 수목원, 광명동굴로 이어지는 자연문화벨트가 형성되면 시민들에게 고품격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도심에서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인 동시에 광명시를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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