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체 실격’ 유도 정수진 폭로…“감독이 대상 아니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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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경위 폭로 “이대로 마무리 돼야 조용히 끝난다고 감독이 말해”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 대한체육회 제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당일 체중 100g 차이로 랜덤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된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21)이 그 경위를 밝혔다. 감독, 코치에게 ‘계체 대상이 아니다’라는 안내를 받고 식사를 했다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돼 계체에서 떨어지게 됐다는 주장이다. 정수진은 4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분별한 비판과 비난에 대해 정확한 사실과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글을 쓴다”고 밝혔다. 정수진에 따르면 경기 전날 공식 계체를 통과한 그는 랜덤 계체를 하는 경기 당일(9월 30일) 아침까지 음식 조절을 했다. 정수진이 출전하는 여자 48㎏급은 랜덤 계체 때 기준 체급보다 5% 많은 50.4㎏이 마지노선이다. 랜덤 계체는 보통 경기 시작(오전 11시) 약 1시간 전 대상자가 정해진다. 정수진은 “당일 아침 추첨 결과 감독, 코치님께서 확인하신 후 (한국 팀의) 남자 선수 한 명만 걸렸다며 저는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주셨다”고 전했다. “혹시나 재차 확인을 위해 다시 여쭤봤으나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고 했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던 정수진은 죽 300g, 바나나 200g, 이온 음료 600g 정도를 섭취했다.문제는 랜덤 계체 종료 15분 전 정수진이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 랜덤 계체를 앞둔 선수에게는 원래 30분이 주어진다. 정수진은 머리를 자르고, 먹은 음식을 뱉어내며 체중을 맞추려 했지만 끝내 100g 차이로 실격 처리됐다. 정수진은 “선수로서 계체 추첨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분명한 내 책임”이라면서도 “나로 인해 남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해 힘들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감독님께서 내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은폐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내 잘못이 없다는 걸 전하려는 게 아니다. 적어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했다. 계속해 “무릎을 꿇고 3분만 시간을 달라 빌던 내 모습까지 모든 순간을 돌아보니 그토록 간절했던 내가 한없이 비참해지게 느껴진다. 더 이상 선수 생활을 못할 수도 있지만 계체 탈락 선수로 낙인찍히며 눈치 보고 온전치 않은 정신으로 운동을 이어가는 것보다 내 입장을 확실히 밝히며 억울한 부분을 해명하고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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