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한파에… 이자도 못갚는 한계기업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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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업의 19.1%, 1년새 2%P↑ 내년 4. 5월부터 이자부담 더 증가 가계대출도 늘어 위험관리 비상등 금융불안지수 15개월만에 최고치 올해 7, 8월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과 가계가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내년 4∼5월부터 연체율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여름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내년 봄에 닥치는 셈이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은 기존보다 7조 원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한계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돼 위기에 처한 기업의 옥석을 가려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과 함께 가계빚도 계속 불어나 고금리에 따른 대출 위험을 서둘러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계기업 비중 최대, “투자 위축 우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일반적으로 9개월 뒤에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의 원리금 연체율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7, 8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했다. 앞으로 대출금리가 점차 오르며 내년 4, 5월부터는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과 취약계층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대출 이자는 가계가 3조3000억 원, 국내 기업이 3조7000억 원 증가한다. 이미 연간 이익으로 대출액의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19.1%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이자 부담이 갈수록 늘며 한계기업 비중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빚에 허덕이는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말 중소기업의 원리금 연체율은 2.94%로 6개월 새 0.46%포인트 올랐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재무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투자도 위축되며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금융불안지수’ 1년 3개월 만에 최고 기준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선 가계대출 이자도 늘어나 취약계층의 빚 상환 부담이 커지기 쉽다. 취약 대출자의 원리금 연체율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동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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