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주총 진행…독립이사 4명 이어 감사위원 표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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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다시 표 대결에 나섰다. 독립이사 4명을 선임하는 2호 안건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이날 주총의 최대 관심은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1석을 둘러싼 양측의 승부다.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제53기 임시주총을 열었다. 주총에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에 의한 독립이사 4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등 3개 안건이 상정됐다.첫 번째 안건인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은 가결됐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도 같은 취지의 정관 변경을 추진했지만 당시에는 부결됐다.1호 안건은 개정 상법 시행에 맞춰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기 위한 내용이다. 개정 상법 시행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 이상 두도록 해야 한다.이날 주총에서는 이어 2호 안건인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오전 11시20분께 투표가 마감된 뒤 현재 결과 집계가 진행되고 있다.2호 안건에는 이형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준봉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심혜섭 변호사 등 4명이 후보로 올랐다.이형규 후보는 최 회장 측 우호주주로 분류되는 유미개발이 주주제안했고 서은숙 후보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했다. 이준봉·심혜섭 후보는 영풍·YPC·한국기업투자홀딩스 측이 제안했다.이사 선임에는 집중투표제가 적용된다.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에 선임 예정 이사 수를 곱한 만큼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이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한 제도다.이번에는 선임 인원과 후보가 모두 4명인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양측이 추천한 후보 2명씩 모두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주총 전부터 나왔다.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이사 9명과 영풍·MBK 측 5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독립이사 4명이 양측에서 각각 2명씩 선임되면 이사회는 11대7 구도가 된다.다만 이날 주총의 실질적인 표 대결은 3호 안건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고려아연 측은 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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