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고기 살 돈 줄였다…월소득 100만원 이하 13.7%↓[食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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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가 육류 지출을 큰 폭으로 줄인 반면, 유제품과 계란 지출은 거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시장 전반에서도 가격을 따지는 소비 성향이 강해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수입 돼지고기 판매량이 늘었다. (일러스트=챗GPT 생성 이미지)육류 지출 비중 4년새 2.6%→2.2%…가격 민감도 커져 19일 NH투자증권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2026년 3분기 축산업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가계지출은 전년보다 0.9% 증가했지만, 가구당 월평균 육류 지출은 1.7% 감소했다. 유제품·계란 지출도 같은 기간 0.7% 줄었다. 가계지출에서 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세다. 육류 지출 비중은 2021년 2.6%에서 지난해 2.2%로 낮아졌고, 유제품·계란 비중은 같은 기간 1.15%에서 1.01%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여력 약화와 가성비 식재료로의 전환, 1~2인 가구 증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소득별로 보면 육류 지출 감소는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들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육류 지출은 전년보다 13.7% 줄었다. 소득 100만~200만원 가구는 1.1%, 200만~300만원 가구는 0.4%, 300만~400만원 가구는 4.0%, 400만원 이상 가구는 3.7% 각각 감소했다. 육류와 달리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의 유제품·계란 지출은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육류 구매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단백질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계란이 대체재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가격을 따지는 소비 성향도 강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소비행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축산물을 살 때 가격을 우선 확인한다는 가중 응답 비율은 2024년 15.2%에서 지난해 17.7%로 상승했다.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에선 이 비율이 24.0%에 달했다. 가격 따라 갈린 축산물 소비…수입육·계란 판매 확대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돼지고기 시장에선 수입산 판매가 크게 늘었다. 축평원 집계 기준 올해 1~6월 수입 돼지고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4.3%, 판매액은 45.5% 증가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판매량과 판매액 증가율은 각각 0.7%, 3.1%에 그쳤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도 이어졌다. 지난 7월 국내산 삼겹살과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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