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주가 상승 매력 … '한국판 슈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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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4 13:40 수정2026.05.04 13:48 지면A19

‘연금 배당족’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는 ‘한국판 슈드(SCHD)’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적인 분배금과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배당성장주로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배당 ETF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다. 미국의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퀴티(슈드)’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슈드는 10년 이상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미국 우량기업 100곳을 선별해 투자하는 배당성장 ETF다. 경기 방어력이 높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산업재 기업이 주로 편입됐다. 변동성 장세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려는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PLUS 고배당주’가 차지했다. 현대차, NH투자증권, 기아, DB손해보험 등 국내 고배당주를 담은 ETF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자 배당 매력이 높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고배당주와 채권을 함께 편입한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도 4위에 올랐다.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의무 편입 비율(30%)을 채우면서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연금 투자자를 겨냥했다.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권리)을 매도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인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도 순위권에 들었다. 미국 S&P500 종목 중 배당을 장기간 확대해온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면서 탄력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과 주가 상승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미국 ‘앰플리파이 CWP 인핸스드 배당소득(DIVO)’ 전략을 본떠 만들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매달 일정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려는 노후 대비 수요가 늘며 퇴직연금 내 월배당 ETF 투자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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