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주가가 최근 1주일 새 37% 넘게 뛰었다. 기존 전력 케이블 사업에 더해 희토류와 해저케이블 등 신규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지난주(4월 27~30일) 37.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90%)을 약 20배 웃돈 성과다. 지난달 30일 종가는 8만7100원으로, 연초 대비 140% 넘게 치솟았다.
이 회사는 베트남 1위 전력 케이블 생산기업인 LS-비나와 통신·전력케이블 제조사 LSCV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 격이다. 2023년 LS전선아시아에서 현재의 간판으로 바꿔 달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9.82% 늘어난 2964억원을 기록했다. 전력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며 초고압케이블 수요가 확대된 데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가가 인상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최근 주가 강세를 이끈 핵심 촉매는 희토류사업 진출이다. 케이블 제조사에서 핵심 광물 밸류체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됐다는 평가다. LS에코에너지는 호주 광산업체 라이나스와 손잡고 희토류 산화물을 조달할 예정이다. LSCV 부지에 희토류 금속공장을 세워 올해 4분기께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방위산업 물자로 활용되는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을 시작으로 중희토류, 네오디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미사일 재고가 소진되며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 수요가 많아졌다는 점은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비(非)중국 공급망’으로서의 프리미엄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SK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희토류 금속 사업이 본격화하면 LS에코에너지는 단순 케이블 회사에서 로봇·방산 밸류체인의 핵심 소재 공급자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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