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내 S14·A9 블록 통합설계공모 당선작으로 DA건축 컨소시엄의 ‘Connect-Field: 도시, 자연, 삶의 풍경을 잇는 소통의 공동체’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S14블록과 A9블록은 각각 공공분양 1085가구, 통합공공임대 753가구로 조성된다.
당선작은 자연의 확장과 도시의 연결,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다양한 삶이 만들어내는 유연한 주거공간 등을 지향한다. 가로 네트워크의 수평·수직적 배치가 특징이다. 공공보행통로와 내부광장 사이에 커뮤니티 밴드를 완충공간으로 설정해 사적·공적 영역을 조합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A9블록은 고령자 중심 세대통합형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령자복지주택 400가구와 일자리 연계형 주택을 도입해 상호보완적 돌봄·육아 환경을 조성하고, AIP(Aging In Place·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BIM(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전면 적용했다는 점도 이번 설계공모의 특징이다.
GH는 올해 과천 A5·A8 블록 등 약 1만가구 규모의 설계공모를 완료했다. 이달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3개 블록(1858가구)에 대한 설계공모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