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에 “3골 안 내주면 가족 죽인다”…볼리비아 축구 승부조작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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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U20 여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U20 여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볼리비아 프로축구에서 경기 전 “3골을 내주지 않으면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은 골키퍼가 실제 3골을 허용한 직후 교체되는 일이 벌어져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는 결국 상대 팀의 6-0 승리로 끝났다.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볼리비아 1부 리그 구아비라의 레오나르도 에구에스 감독은 골키퍼 후안 마누엘 페렐이 지난 13일 올웨이스레디전을 앞두고 자신과 아내, 어머니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에구에스 감독은 “우리 골키퍼가 본인과 아내, 어머니의 목숨을 위협받았다. 협박범들이 정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거나 경기에서 3골을 내주지 않는다면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실제로 페렐은 경기 시작 약 35분 만에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직후 교체됐다. 전반은 구아비라가 0-5로 뒤진 채 끝났고 최종 스코어는 0-6이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일부가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크게 동요했다. 공격수 빅토르 아브레고도 “무서워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다”며 교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에구에스 감독은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는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가 없다.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구아비라 측은 귀국 후 현지 범죄수사기관에 사건을 신고했고 에구에스 감독도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승리한 올웨이스레디 측도 의혹 규명을 요구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아비라에 연대의 뜻을 밝히면서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도 요청하겠다며 승부조작 의혹과 구단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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