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수만명 몰리는 경기장인데…120톤짜리 불가마 무게는 ‘없는 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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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행정 관객 수만명 몰리는 경기장인데…120톤짜리 불가마 무게는 ‘없는 셈’ 쳤다 감사원 안전관리실태 중간결과전주월드컵경기장 기둥389중 300개 철근 누락잠실경기장 지붕 지지력 부족 고척돔 관객 수만 명이 몰리는 고척스카이돔과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체육시설의 중대한 구조 결함이 방치되거나 안전 점검이 부실하게 이뤄진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관리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이 시설 결함을 확인하고도 시공 편의와 예산 탓에 보강을 미루거나 점검 결과를 왜곡해 온 정황도 드러났다.감사원이 21일 발표한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실태’ 중간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 지붕 트러스 연결부 23곳의 꺾임 결함을 확인하고도 시공사 의견만 듣고 한쪽만 보강해 지지력 부족을 방치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120t짜리 불가마 시설 하중을 통째로 뺀 채 ‘안전’ 판정을 내렸다가 재검토에서 지지력 미달이 드러났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기둥 브래킷 389개 중 300개의 철근 누락 상태를 방치했는데, 표본 점검 결과 25개 중 24개에서 철근 부족 시공이 확인됐다.시설 보강을 미루거나 점검 결과를 왜곡해 작성한 사례도 잇따랐다. 잠실종합운동장은 5182억원 규모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지붕 구조부의 지지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풍동시험 없이 설계 풍압을 임의로 낮춰 보강 공사를 건너뛰었다. 인천시는 문학경기장 야구장 지붕 트러스 부재 50개 파손을 확인하고도 2028년 구단 이전 후 보강하겠다며 정기 점검에서 ‘양호’로 적었다.화재와 비상 상황에 대비한 피난 체계에도 구멍이 뚫렸다. 체육시설 피난에 관한 법적 대피시간 기준이 없어 고척돔은 대피시간을 자의적으로 ‘50분’으로 잡아 관리했고, 실내 공연장 7곳은 신고 인원보다 티켓을 최대 70% 초과 판매해 인파 압사 위험을 키웠다. 고척돔과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5개 시설은 소방 겸용 비상발전기 용량이 기준보다 최대 729㎾ 부족해 화재 발생 시 소방설비가 멈출 우려도 확인됐다.감사원 관계자는 “당장 시설물이 붕괴할 정도는 아니지만 폭설이나 강풍 등 악조건이 겹치면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사전 조치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배경지식, 한눈에 이해하는 해설판으로 이동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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