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A. Smith)는 1776년 《국부론》에서 국가의 부를 늘리는 원동력으로 ‘분업(Division of Labor)’을 꼽았습니다. 그는 혼자서 핀을 만들면 하루에 20개도 만들기 어렵지만, 공정을 18단계로 세분화해 10명의 노동자가 나누어 맡으면 하루에 4만 8000개의 핀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화를 통해 노동자의 숙련도가 올라가고, 작업 전환에 따르는 마찰적 시간 손실이 줄어들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기계 발명의 단초가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스미스는 이 원리가 국가 간 무역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각국이 다른 나라보다 생산비가 절대적으로 적게 드는 재화, 즉 ‘절대우위’가 있는 상품 생산에 특화하여 서로 교환하면 모두의 부가 늘어난다는 통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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