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그램 수주 개입-금품 받은 의혹
두차례 조사 미루다 어제 출석

종합특검은 22일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 여사는 이날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지하를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조사를 마쳤다. 종합특검은 “(김 여사는) 수사팀의 질문에 전부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22년 대통령실관리비서관으로 일하며 관저 이전 업무를 담당했던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을 통해 평소 친분이 있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하도록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여사가 공사 수주 등 특혜 제공의 대가로 21그램 측으로부터 총 1012만 원 상당의 디올 의류 등 금품을 받았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당초 김 여사의 종합특검 출석일은 19일이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21일로 한 차례 조사 일정이 변경됐고, 이후 하루 더 미뤄지면서 이날 조사가 이뤄졌다.한편 관저 이전 공사 당시 행정안전부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첫 공판기일도 이날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김 전 실장 측은 “국가재정법의 관련 법령을 준수해서 진행된 절차”라고 주장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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