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양 2-0 꺾고 5위로 도약…안양은 9위
안양은 23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에 0-2로 졌다.
2연패 포함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늪에 빠진 안양은 9위(5승 2무 9패·승점 17)로 내려갔다.
중위권으로 1라운드를 돌았던 안양은 5월 들어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반면 지난 18일 광주FC전 0-1 패배에서 벗어난 포항은 5위(6승 4무 5패·승점 22)로 도약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창단 첫 승격에 성공한 안양의 위기다.
최근 승리가 없던 안양은 구단주 최대호 안양 시장의 오심 피해 주장 기자회견으로 더 크게 흔들리고 있다.최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양의 여러 경기에서 공정하지 못한 판정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시·도민구단과 기업구단이 판정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 시장의 근거 없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안양 구단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최 시장의 이른바 갈라치기 발언 이후 치른 이날 포항과의 경기에서 안양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안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특히나 이날 안양의 2실점은 판정에서 논란의 될 만한 여지가 없는 완벽한 실점이라 씁쓸함만 더했다.
거센 빗줄기가 내린 이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안양은 후반 7분 포항 어정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포항 이호재가 감각적인 논스톱 패스를 찔러줬고, 안양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든 어정원이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어정언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다.
다급해진 안양은 후반 14분 채현우, 문성우를 동시에 빼고 야고, 최규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포항도 동시에 주닝요 대신 김인성을 내보냈다.
이 교체는 안양에게 독이 됐다. 1분 뒤 교체로 어수선해진 틈을 타 포항의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인성이 빠르게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안양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끝내 포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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