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새 트렌드 '요즘여행'으로 즐긴다…첫 테마는 '해양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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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요즘여행’ 콘텐츠 첫 발간
해변 달리는 낭만, 고창 명사십리 승마 체험
섬과 예술…인천 신도·시도·모도 자전거 일주
맨발로 걷는 치유…태안 기지포 '슈퍼 어싱'
SUP 보드 위에서 즐기는 부산 광안리의 힐링
현직 해녀와 함께하는 제주 하도리 물질 체험

  • 등록 2025-05-15 오전 8:54:30

    수정 2025-05-15 오전 8:54:30

해변 맨발걷기(어싱)을 체험하는 여행객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감성적인 국내여행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여행자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 시리즈인 ‘요즘여행’을 새롭게 기획·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여행자가 느끼는 감정과 의미, 체험의 깊이를 강조한 콘텐츠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요즘여행’은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여행 매력과 색깔을 격월로 소개하는 콘텐츠다. 첫 번째 테마는 ‘해양관광’으로, 공사는 ‘5월 바다 가는 달’을 맞아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해양여행 콘텐츠 5선을 선보였다.

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 최근 내비게이션 기반 통계 결과, 자연관광지 검색 상위 10위 모두가 해변 및 해수욕장으로 나타나, 해양관광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요즘여행은 단지 사진을 찍는 여행에서 벗어나, 진정한 체험과 회복, 지속가능한 가치에 주목한 콘텐츠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자원과 관광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바다를 체험하는 ‘요즘다운’ 방식 중 공사가 추천하는 콘텐츠는 △고창의 숨은 보물, 명사십리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전북 고창) △라이딩으로 즐기는 신도와 시도, 모도의 예술 감성(인천 옹진) △맨발의 청춘! 슈퍼 어싱성지, 태안 기지포해수욕장(충남 태안) △바다에서 누리는 극강의 힐링, 부산 광안리 SUP 요가(부산 수영구) △해녀로 하루 살기, 하도어촌체험휴양마을 해녀물질체험(제주 제주시) 등 총 5선이다.

전북 고창 ‘명사십리 해변 승마 체험’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 (사진=한국관광공사)

고창군 상하면의 명사십리해변은 드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승마를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백미는 해변 외승으로, 말 위에 올라 붉게 물든 해질녘 서해를 바라보며 해변을 달리는 경험은 감성적 힐링의 극치로 꼽힌다. 인근에는 상하농원, 선운사, 학원농장 등 농촌 테마 및 역사문화 명소가 함께 있어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인천 옹진 ‘신도·시도·모도 예술감성 라이딩’

인천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약 10분 거리의 신도는 인천 용유도와 강화도 사이에 자리한 섬이다. 신도는 시도, 모도와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나 바이크로 섬 일주가 가능하다. 특히 모도에 위치한 ‘배미꾸미조각공원’에서는 다양한 조각 작품과 함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도성당과 수기해수욕장에서 마무리되는 조용한 산책 코스는 도심 근교에서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제공한다.

충남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슈퍼 어싱 체험’

기지포해수욕장의‘슈퍼 어싱’ (사진=한국관광공사)

태안군 안면읍의 기지포해수욕장은 ‘맨발 걷기’로 지구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행동을 뜻하는 어싱(Earthing) 체험의 명소다. 특히 바닷가 모래 해변에서 걸으면 어싱 효과가 높아진다고 해서 ‘슈퍼 어싱’이라 부른다. 총 1.89㎞에 달하는 기지포해수욕장의 해변 산책로는 두 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기지포탐방센터를 기점으로 삼봉해변 방향(1.09㎞), 꽃지해변 방향(0.8㎞)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왕복 약 2시간에 완주할 수 있다. 태안해변길 170㎞ 구간 중 ‘노을길’이 포함된 이 코스는 자연과 접지의 치유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부산 광안리 ‘SUP 요가’ 체험

해변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사진=크레이지서퍼스)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은 국내 대표 SUP(Stand Up Paddleboarding) 명소로, 바다 위에서 요가를 즐길 수 있는 ‘SUP 요가’ 프로그램이 5월 3일부터 11월 16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된다. SUP 위에서 균형을 잡고 명상과 요가를 수행하며 심신의 안정과 색다른 힐링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난이도에 따라 참여 가능하다. SUP 체험 및 일출·일몰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있고, 광안리 해변은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주요 해양 관광지다.

제주 하도리 ‘해녀 물질 체험’

해녀체험에서 문어를 낚은 관광객 (사진=한국관광공사)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는 현직 해녀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체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해녀의 장비를 착용하고 태왁과 빗창을 들고 해녀와 나란히 바다에 들어가며, 잡은 해산물을 시식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제주의 독특한 해양문화와 해녀의 삶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 체험은 제주해녀박물관이나 로컬식당 ‘해녀의부엌’ 등과 연계하면 더욱 풍성한 해녀 테마 여행이 이뤄진다. 체험은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2회(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에 걸쳐 2시간가량 진행하며 체험 비용은 1인당 4만 원이다.

‘요즘여행’ 콘텐츠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의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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