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재판 중인데 '워터밤' 출연…식케이, 자숙 없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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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5 10:16 수정2025.05.15 10:17

'워터밤' 출연 소식을 알린 식케이 /사진='워터밤' SNS 캡처

'워터밤' 출연 소식을 알린 식케이 /사진='워터밤' SNS 캡처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래퍼 식케이(31·본명 권민식)가 '워터밤 서울 2025(이하 '워터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워터밤' 측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출연자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식케이는 오는 7월 4일 무대에 오른다.

해당 게시물에서 네티즌들은 "드디어", "식케이 가자!", "왜 일요일에 안 오고"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식케이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 이에 자숙 없이 활동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식케이는 지난 2023년 10월 1일부터 9일 사이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월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고 물은 뒤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이후 용산경찰서로 인계됐고,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6월 17일 식케이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3년 6개월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다수이고 대마뿐만 아니라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동종전과가 있다. 유명 가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없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검찰이 항소하면서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식케이는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에서도 공연했었다. 당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이틀 만이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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