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2회에 걸쳐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3차 경선 선거인단과 동일한 75만8851명이었다.
첫 번째 문항인 ‘21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라는 질문에는 33.8%(25만6549명)가 응답했고, 이 가운데 ‘필요하다’는 의견이 82.82%(21만2477명),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17.18%(4만4072명)로 집계됐다.
단일화에 찬성하는 응답자에 한해 진행된 ‘후보 단일화 시기’ 질문에는 86.7%(18만2256명)가 ‘후보 등록 전에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13.3%(2만7950명)가 ‘등록 이후 해도 된다’고 응답했다. 대다수 당원이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투표 참여 당원들 80% 이상이 단일화가 필요하다 응답했고, 시기도 후보 등록 전에 해야한다고 했다”며 “당원들의 의사가 저희는 가장 중요한 준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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