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와의 갈등,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등을 두고 “막장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단일화’의 탈을 쓰고 ‘역모’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의 단일화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자 국민의힘이 ‘강제 단일화’를 검토한다고 한다. 단일화란 이름을 빌렸지만 역모”라면서 “당원과 국민이 뽑은 자당 대선후보가 멀쩡히 있는데 억지 단일화를 시키겠다니, 그게 역모지 단일화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단일화의 본질은 한덕수 전 총리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옹립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며 “정당한 경선 결과로 선출된 대선 후보를 이렇게까지 끌어내리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억지까지 쓰면서 윤석열 대리인에게 후보 자리를 상납하려는 이유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친윤계와 법의 심판을 피하려는 윤석열의 공모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내란 2인자를 옹립해 ‘윤석열 시즌 2’를 열어 볼 작정인가”라고 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은 내란 정권 연장을 기도하는 윤석열과 내란 잔당 국민의힘의 폭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단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의힘 상황이 코미디를 넘어 한편의 막장 사기극을 보는 듯하다”며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바위 수준의 알량한 눈속임으로 내란 기득권을 연장해보겠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두 후보가 써야 할 글은 감동도 명분도 없는 단일화 합의문이 아니라 내란 방조와 국정 파탄에 대한 진솔한 반성문”이라고 말했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국민이 언제까지 국민의힘 당권싸움 추태를 지켜보는 데 귀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느냐”면서 “국민의힘은 이렇게 국민 짜증을 유발할 때가 아니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